오픈AI, 차세대 AI 'GPT-5' 개발 착수…"MS 추가 투자 필요"

샘 알트만, 외신 인터뷰서 GPT-5 개발 이슈 언급 초지능적인 모델 구현 기대…후속 투자 필요성 제시

2023-11-15     유진 기자
(사진=셔터스톡)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인 GPT-5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톰스가이드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Sam Altman)은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GPT-5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샘 알트만은 인터뷰에서 "AGI를 겨냥한 차세대 AI 모델 GPT-5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알트만은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은 원활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투자자들로부터 더 많은 자금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든든한 뒷배가 되고 있는 MS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앞서 샘 알트만은 최근 'GPT-4 터보'를 공개한 바 있다. 1년 여 간 전 세계인들이 이용하던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된 최신 모델로, 개인 맞춤형 챗봇 제작 기능까지 더해져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 십억 달러와 대량의 컴퓨터 자원, 수조 페이지에 달하는 데이터를 훈련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샘 알트만은 GPT-5를 언급하며 투자 이야기를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탄력적인 투자가 뒷받침돼야만 '초지능적'인 모델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100억 달러 이상을 오픈AI에 투자했다. 이에 대해 알트만은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AI가 그려낸 샘 알트만. (사진=미드저니)

MS 또한 투자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과 윈도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AI를 접목했는데, GPT 모델도 탑재됐다. 알트만은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등 제품에 GPT-4를 내장하면서 AI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했다"라고 이야기했다. 

GPT-5는 이전보다 더 많은 처리 능력과 더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할 것이며, 이는 온라인상 공개된 데이터와 기업에서 구입하는 데이터의 조합을 통해 구현될 것이라는 것이 알트만의 견해다. 그는 GPT-5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그 성능과 면면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을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GPT 최신 모델이 공개되는 추이를 살펴볼 때 모델을 훈련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