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차세대 AI 'GPT-5' 개발 착수…"MS 추가 투자 필요"
샘 알트만, 외신 인터뷰서 GPT-5 개발 이슈 언급 초지능적인 모델 구현 기대…후속 투자 필요성 제시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인 GPT-5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톰스가이드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Sam Altman)은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GPT-5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샘 알트만은 인터뷰에서 "AGI를 겨냥한 차세대 AI 모델 GPT-5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알트만은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은 원활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투자자들로부터 더 많은 자금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든든한 뒷배가 되고 있는 MS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앞서 샘 알트만은 최근 'GPT-4 터보'를 공개한 바 있다. 1년 여 간 전 세계인들이 이용하던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된 최신 모델로, 개인 맞춤형 챗봇 제작 기능까지 더해져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 십억 달러와 대량의 컴퓨터 자원, 수조 페이지에 달하는 데이터를 훈련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샘 알트만은 GPT-5를 언급하며 투자 이야기를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탄력적인 투자가 뒷받침돼야만 '초지능적'인 모델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100억 달러 이상을 오픈AI에 투자했다. 이에 대해 알트만은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MS 또한 투자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과 윈도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AI를 접목했는데, GPT 모델도 탑재됐다. 알트만은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등 제품에 GPT-4를 내장하면서 AI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했다"라고 이야기했다.
GPT-5는 이전보다 더 많은 처리 능력과 더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할 것이며, 이는 온라인상 공개된 데이터와 기업에서 구입하는 데이터의 조합을 통해 구현될 것이라는 것이 알트만의 견해다. 그는 GPT-5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그 성능과 면면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을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GPT 최신 모델이 공개되는 추이를 살펴볼 때 모델을 훈련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