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AI로 전력수요 폭증…대안은 원전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으로 전기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대안이 원전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국민의힘 지도부를 대통령실 야외 분수정원에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여야 관계와 국정감사, 체코 순방과 원전 생태계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번 만찬은 전당대회 바로 다음 날인 7월 24일 만찬 후 두 달 만이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체코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세계적으로 원전시장이 엄청 커지면서 체코가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한다"면서 "2기에 24조원을 덤핑이라고 비판하는데, 말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AI 반도체 등으로 전기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대안이 원전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인요한 최고위원은 "지난 정부 때 망가진 원전 생태계가 회복 안 될 줄 알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도 함께 참여하는 현지화를 통해 상대국의 원전 생태계와도 협력해야 한다"라며 원전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만찬에는 한동훈 당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김종혁·진종오 최고위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곽규택·한지아 수석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을 포함해 수석급 이상 참모진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