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 몸값 53조에 투자 유치 나섰다
2024-09-25 진광성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약 300~400억 달러(약 40~53조원)의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300~400억달러 기업가치로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논의를 시작했다. 앤트로픽은 뛰어난 성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클로드를 개발한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오픈AI의 GPT 모델의 성능을 능가한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번 앤트로픽의 투자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로, 목표로 내건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지는 확실치 않다.
공교롭게도 경쟁사인 오픈AI가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어, 이번 협상은 앤트로픽이 투자자들에게 존재감을 피력하기 위해 오픈AI를 활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오픈AI는 1500억 달러(약 200조원) 기업가치로 투자를 유치 중이며 기존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 외에 애플, 엔비디아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거론되고 있다.
앤트로픽의 주요 주주는 아마존과 구글이다. 한국 기업 중 SK텔레콤, LG테크놀로지벤처스도 앤트로픽에 투자한 바 있다. 이처럼 'AI 거품론'이 나오고 있지만 오픈AI, 앤트로픽 등 리딩 기업들에 투자하려는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