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차세대 AR 안경 '오라이언' 프로토타입 공개…"획기적인 발명"

2024-09-26     조형주 기자
(사진=메타)

메타가 차세대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인 '오라이언(Orion)'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더불어 새로운 혼합현실(MR) 새로운 혼합현실(MR) 헤드셋과 AI 모델 라마의 차기 버전 등도 선보였다. 

메타는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을 공개했다. 메타는 오라이언이 최초의 소비자용 풀 홀로그램 AR 안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개발된 제품 가운데 가장 발전된 AR 안경"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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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메타는 "오라이언은 현대 컴퓨팅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명품의 결과"라며 "오라이언의 입력 시스템은 음성, 시선 및 손 추적을 EMG 손목 밴드와 완벽하게 결합해, 팔을 편안하게 옆에 놓은 채로 스와이프, 클릭 및 스크롤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신경 인터페이스(Neural Interface)’가 오라이언의 핵심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콘텐츠와 상호 작용하면서도 주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용이 아닌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보급형 제품 퀘스트3s, 299.99달러에 판매 예정

메타 혼합현실 디바이스인 메타 퀘스트3의 보급형 제품인 '퀘스트3s'가 공개됐다. 퀘스트3s는 고가의 팬케이크 렌즈를 일반 렌즈로 교체해 가격을 낮췄다고 한다. 128GB 모델의 가격은 299.99달러, 256GB 모델의 가격은 399달러이다. 

(사진=메타)

이날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됐고, 다음달부터 배송이 이뤄진다. 퀘스트3s가 공개됨에 공식적으로 퀘스트2와 프로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메타는 밝혔다. 올해 말까지 잔여 수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AI 모델 라마 3.2 선보여

메타는 새로운 AI 모델 라마 3.2의 업데이트 사항을 공개했다. 멀티모달 기능을 통해 이미지까지 이해할 수 있다. 클로드3 하이쿠와 같은 폐쇄형 모델에 비해 이미지 이해 성능이 뛰어나다고 메타 측은 설명했다. 라마 11B와 90B 모델은 간단한 설명만 주면 차트와 그래프를 해석할 수 있다. 

(사진=메타)

이미지에 캡션을 달고, 그림에서 객체를 정확하게 지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라마 3.2 11B와 90B는 공원 지도를 보고 특정 경로의 길이나 지형이 더 가파를 수 있는 시점을 알려줄 수 있다. 

더불어 회사의 1년 매출을 나타내는 그래프를 제공하면 모델은 이를 분석해 가장 실적이 좋은 달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라마 3.2 11B와 90B는 EU의 제재로 인해 유럽에서 접근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