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민의 IT온에어] AI 영화혁명, 어디까지 왔나
송태민 히든브레인연구소 소장
인공지능(AI) 기술이 영화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만든 영화제가 열리고 있고, 세계적 영화 감독이 AI 기업으로 합류하고 있다. 이제는 영화 산업에서도 AI는 큰 물결이라고 본다. AI 영화혁명은 현재 어디까지 왔을까.
개념부터 설명하자면 인공지능 영화는 제작 과정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영화를 말한다. 기존 영화와 차이점은 차이점은 시나리오 작성, 영상 생성, 음향 제작 등 영화 제작의 주요 과정에 AI가 사용된다는 점이다. 가장 큰 차이는 실제 촬영이나 배우 연기가 거의 또는 전혀 필요 없다는 것이다.
AI가 생성한 이미지와 영상으로 전체 영화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일반 영화가 실제 세트와 배우, 카메라 등을 사용해 촬영하는 반면, AI 영화는 컴퓨터와 AI 프로그램만으로도 영화를 만들 수 있다. 그러다보니 AI 영화는 제작 과정이 훨씬 더 유연하고 빠르다.
수정이나 변경이 필요할 때 재촬영을 하지 않아도 된다. AI로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기술적 한계로 인해 완성도 측면에서 일반 영화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인물의 움직임, 표정 연기, 일관성, 배경의 세부적인 부분 등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현재 수준에서는 말이다.
하지만 AI 기술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이러한 약점들은 점차 줄어들 것이고, 앞으로는 AI로 제작한 영상과 실제 촬영한 영상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완전하지 않은데 과연 빠르게 접목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나올 수 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자. 기존 영화 제작에 투입되는 인력이 90% 이상 줄어들 수 있다. 예를 들어, 100명이 필요한 작업을 5-10명 정도가 해낸다. 대규모 스태프, 배우, 엑스트라 등이 필요 없어진다. AI 기술을 다루는 소수의 전문가만으로도 영화 제작이 가능해진다.
영화의 규모와 복잡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은 확실하다. 제작 비용과 기술적 장벽이 낮아져 더 많은 사람들이 영화 제작에 도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장르의 영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
관객 개인 취향에 맞는 영화 제작도 가능하다. 관객들의 소비 패턴도 변할 것이다. 새롭게 영화계에 발을 들일 전문가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AI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영상 편집자, AI 영화 기획자, AI 캐릭터 디자이너, AI 윤리 감독, AI·인간 협업 매니저 등이 새로 생길 직종으로 꼽힌다. 기존 인력을 대체하는 개념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촬영감독이 AI 카메라 조작자로, 음향 감독이 AI 음향 생성 전문가로 변모할 수도 있다. 결국 AI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중요해진다. 현재도 AI 기술을 활용해 영화에 다양한 요소를 제작할 수 있지만, 앞으로도 변화할 것들이 많다고 본다. 영상 품질이 향상될 것이고, 제작 과정의 자동화가 실현될 것이다.
고품질의 CG를 실시간으로 생성하고 렌더링하는 기술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AI 다국어 더빙 기능도 기대되는 기술이다. 영화 제작 대중화가 실현되며 많은 분들께서 영화 제작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 혁명으로 일반 시민들이 크리에이터가 된 것처럼 말이다.
AI 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호기심을 갖고 기본기를 갖추시면 좋겠다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다. 실험이나 협업을 주저말고, 트렌드를 주시하며 제작에 뛰어드시길 바란다. AI 영화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앞으로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새로운 영화의 지평을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매스미디어 활동 이력
현) AI 전문언론 'AI포스트' 고정 칼럼니스트 [송태민의 IT온에어]
현) KBS 2TV 해 볼만한 아침 [미래먹거리연구소]
현) KBS 1라디오 오늘아침1라디오 [또 다른세상 IT]
현) TBN 김경식의 으라차차 [미래모빌리티의 모든 것]
전) KBS 1라디오 최승돈의 시사본부 [IT 따라잡기]
전) KBS 2TV 차정인기자의 T-Time 등 다수 코너지기
주요 이력
▲ 現 히든브레인연구소 소장
▲ 現 열린인공지능 출판사 대표
▲ 現 한국예술원 특임교수
▲ 前 SK디스커버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前 LG유플러스 IoT 신사업발굴 책임
▲ 前 어비팩토리 대표
▲ 前 SK플래닛 UX designer
▲ 前 현대 엠엔소프트 TDX 디자이너
▲ 前 SK커뮤니케이션즈 신사업팀
주요 저서
▲ 인간이 지워진다(AI 시대, 인간의 미래) <메디치미디어> 2023
▲ 모든 명언의 시작, CLOVA X <열린인공지능> 2023
▲ 챗GPT 마스터 기술 <열린인공지능> 2023
▲ 숏폼으로 브랜딩하다 <21세기북스> 2021
▲ Hybrid Offline Business <출판사아님> 2021
▲ O2O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한스미디어> 2016
▲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0.9 <한빛미디어> 2015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를 위한 웹표준 <제우미디어> 2009 등 50여 권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