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영리법인 관할 지배구조로 개편 추진 中"…투자자들엔 희소식

2024-09-27     유진 기자
샘 알트만 오픈AI CEO. (사진=소프트뱅크벤처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비영리법인이 회사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현재의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영리법인 중심의 기업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리법인으로 바뀌면 주주들에 대한 수익 배분 상한선도 사라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핵심 사업을 비영리법인 이사회가 통제하지 않는 영리 공익법인으로 재편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재편 이후 비영리법인은 영리법인의 소수 지분을 소유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영리법인의 지분 7%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리법인으로 바뀌면 주주들에 대한 수익배분 상한선도 사라질 전망이다.

(사진=오픈AI)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인공지능 연구 단체로 설립됐다. 그러다 연구 자금 조달을 위해 2019년 영리 법인인 오픈AI LP를 자회사로 새로 설립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투자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영리법인 지분은 49%이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오픈AI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생성형 AI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비영리법인이 자회사 영리법인의 모든 주요 사업을 통제하는 구조가 사업 확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더불어 영리법인의 투자자에 대한 이익 배분에도 상한선이 설정돼 있기 때문에 상한선을 초과하는 이익은 비영리법인에 귀속된다. 오픈AI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