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화 제작자에 돈보따리 푼다…런웨이, AI 영화 제작 지원 기금 조성

2024-09-28     조형주 기자
(사진=런웨이)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런웨이(Runway)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화를 만드는 제작자들을 지원하는 기금을 조성했다. 

런웨이는 26일(현지시간) AI를 활용한 영상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제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영화 100편 기금(Hundred Film Fund)'을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런웨이의 AI 생성 모델을 활용하고 있으며, 자금이 필요한 모든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의 프로젝트다. 작품 형식의 제한은 없다. 장편, 단편, 다큐멘터리, 실험적 프로젝트, 뮤직비디오 등을 만드는 영화 제작자들이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지원서 접수가 진행 중이며, 기금은 총 500만 달러(약 66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최대 100편의 영화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기금의 규모는 1000만 달러(약 130억원)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언급됐다. 

(사진=런웨이)

지원 금액은 5000달러(약 650만원)에서 최대 100만 달러(약 13억 2000만원)까지이며, 추가로 200만 달러(약 26억원) 상당의 런웨이 서비스 크레딧이 지급된다. 

런웨이가 프로젝트에 대한 소유권이나 통제권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단 수상자들은 2주마다 정기적인 제작 현황을 런웨이 측에 제공해야 한다. 런웨이가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최종 결과물 공개에도 동의해야 한다. 

'영화 100편 기금' 자문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리 스톰(Christina Lee Storm),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는 "이 기금이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 있어 충분한 자원이 없는 영화 제작자를 위해 새로운 스토리와 스토리텔링 방법을 열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