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마사요시 "10년 내 AI가 인간 지능 크게 넘어선다…인간과 조화 이루며 일할 것"

2024-10-03     조형주 기자
손 마사요시. (사진=SoftBank Group Corp.)

손 마사요시(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은 "인공지능(AI)이 10년 이내에 인간 지능을 크게 넘어설 것"이라며 "AI가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며 조화를 이루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행사 강연을 통해 "초인공지능(artificial super intelligence·ASI)이 10년 이내에 실현될 것"이라며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AGI 시스템이 우리를 돌보고 우리와 조화를 이룰 것"이라며 "이러한 초지능 세계는 10년 안에 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2∼3년 이내에 일정 관리나 쇼핑 등을 대신하는 개인 전용 에이전트 역할을 AI가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예상했다. 

손 마사요시(Masayoshi Son·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사진=SoftBank Youtube)

다만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오픈AI에 투자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손 마사요시 회장은 지난 9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타임 100 AI'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 셈이다. 손 회장은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오픈AI에 5억 달러(약 65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