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머신러닝 개척자' 제프리 힌튼·존 홉필드, 노벨물리학상 수상

2024-10-09     조형주 기자
202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존 홉필드 박사와 제프리 힌튼 박사. (사진=노벨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올해 노벨 물리학상에 머신러닝 토대를 마련한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존 홉필드 박사와 캐나다 토론토대 제프리 힌튼 박사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홉필드 박사와 제프리 힌튼 박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상 위원회는 이들에 대해 "물리학 도구를 사용해 머신러닝을 가능하게 한 기초 발견과 발명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홉필드 박사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연관 기억을 만들었고 제프리 힌튼 박사는 데이터에서 속성을 자율적으로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발명했다. 이를 통해 이미지에서 특정 요소를 식별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들은 1980년대부터 인공 신경망을 활용한 연구를 수행해 온 AI와 뉴럴 네트워크 연구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 석학들이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3억4000만원)가 수여된다.

엘렌 문스 노벨물리학위원회 의장은 "두 교수의 연구는 이미 (우리 삶에) 가장 큰 혜택을 가져왔다"며 "물리학에서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는 것과 같은 방대한 영역에서 인공 신경망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줬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열린다. 노벨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