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의장이 설립한 AI 스타트업 시에라, 몸값 5조까지 뛰나?…대화형 AI 에이전트 '눈길'
오픈AI 이사회 의장인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시에라가 40억 달러(약 5조 4000억원)의 기업가치로 투자를 유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에라는 4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3500억원)를 달성해 유니콘 기업이 된 시에라는 8개월 만에 약 4배에 달하는 기업가치로 다시 한 번 대형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셈이다. 기업가치에 거품이 많이 꼈다는 일각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에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시에라는 오픈AI 이사회 의장인 브렛 타일러와 구글 임원 출신인 클레이 바버가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시에라는 고객 서비스 분야에 특화된 대화형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했다. 시에라의 AI 에이전트는 구독 모델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부터 주문 관리 시스템, 배송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브렛 타일러는 세일스포스를 이끌며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정확하게 답할 정보가 부족할 때 답변을 구성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라는 점을 인지했다고 한다. 이에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답변해주는 챗봇을 만들고자 마음먹었다. 시에라는 챗봇 에이전트, 음성 상담원 방식의 에이전트 모두 보유하고 있다.
시에라의 AI 에이전트는 추론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기존 AI 상담원보다 더욱 자연스럽고 빠르게 응답할 수 있다. 특히 서비스 문의에 필요한 이메일, 주문 번호, 주소 등 기타 정보를 효율적으로 기록할 수 있다.
에이전트는 기업의 내부 시스템에 안전하게 접근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반품 요청이 접수될 경우 시에라 에이전트는 주소를 확인하는 동안 고객의 주문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런 다음 1초도 채 걸리지 않아 가장 가까운 반품 센터 3곳을 찾고, 각각에 대한 도보 경로를 계산하고, 고객에게 가장 짧은 도보 거리를 알려줄 수 있다.
에이전트는 모든 콜센터 플랫폼과 통합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사람이 개입해야 하는 경우, 시에라 에이전트는 콜센터팀으로 원활하게 연결할 수도 있다. 시에라가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 상담 전문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기업으로 부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