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르쿤 뉴욕대 교수 "AI, 고양이보다 지능 뒤떨어져"

2024-10-14     유진 기자
얀 르쿤 교수. (사진=메타)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AI의 지능은 고양이를 비롯한 반려동물보다 뒤떨어져 있다"라고 주장했다. 

얀 르쿤 교수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AI의 실존적 위협, 힘이 과장돼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얀 르쿤 교수는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만큼 AI가 똑똑한 수준이 아니라면서, 현 수준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얀 르쿤 교수는 오늘날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메모리, 추론, 계획, 물리적 세계에 대한 이해 측면에서 반려동물 지능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LLM은 단지 언어를 조작할 수 있지만 똑똑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고양이 보다 더 영리한 AI 체제부터 설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얀 르쿤 교수는 그동안 인간 수준의 AI로 불리는 범용인공지능(AGI)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왔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AI를 인간 또는 똑똑한 동물 수준의 지능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AGI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 중인 오픈AI의 핵심 관계자들은 르쿤 교수와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애덤 단젤로 오픈AI 이사는 한 행사에서 AGI 출현 시점을 놓고 "5~15년 안에 등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