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기업 10곳 중 3곳 "업무에 AI 활용"…EU 국가 중 확산 속도 가장 빠르다

2024-10-14     진광성 기자
(사진=AWS)

폴란드 기업 10곳 중 3곳은 업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랜드 파트너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의뢰를 받아 수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이 폴란드 전역에서 빠르게 관심을 받으면서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AI를 사용하는 폴란드 기업의 비율은 지난해 한 해 동안 36%나 증가했다. 이는 EU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폴란드의 가속화된 AI 도입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상당하다는 게 스트랜드 파트너스의 분석이다.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2030년까지 1340억 유로(약 198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폴란드 기업 중 30%가 기업 운영에 AI를 접목했다. 기업들의 대다수가 AI 도입 이후 사업 가치와 비용 절감 측면에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사진=AWS)

방산 기업들이 AI 도입을 앞장서고 있다. 폴란드 내 방산 기업의 71%가 이미 AI 기술을 접목했다. 품질 관리, 콘텐츠 생성, 사이버 보안 강화 등에 AI가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숙련된 인재를 찾기 어렵고, 명확한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은 점이 도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 기업의 47%가 품질 관리, 고객 서비스, 프로세스 자동화에 AI 솔루션을 도입했다. 금융 기업의 40%는 재무 분석, 예측 분석, 인적 자원 관리 프로세스에 AI를 활용 중이다. 아울러 폴란드 중소기업의 25%가 AI 도구를 활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마존웹서비스는 "폴란드가 전례 없는 속도로 AI를 수용함에 따라, 유럽의 리더가 될 수 있다"라며 "폴란드는 AI의 힘을 활용해 경제적 번영을 촉진하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변혁을 촉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