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챗GPT보다 성능 뛰어나"…中 알리바바, AI 번역 도구 출시

2024-10-17     유진 기자
(사진=알리바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도구의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했다. 회사는 이 도구가 구글, 딥엘, 챗GPT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은 16일 자체 개발한 AI 번역 도구인 '마르코 MT'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쿠웬(Qwen)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알리바바의 AI 번역 도구인 '마르코 MT'는 1년 전 출시됐으며, 이미 50만명의 판매자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아랍어, 중국어, 네덜란드어, 영어, 한국어 등 15개 언어를 지원한다. 

마르코 MT는 판매자들이 판매하는 제품 정보, 이미지 설명 등을 목표 시장 언어로 번역해준다. 알리바바는 번역 벤치마크 프레임워크인 플로레스(Flores)를 통해 시험한 결과 구글, 챗GPT, 딥엘보다 마르코 MT가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알리바바)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 부사장 장 카이푸는 "마르코 MT를 통해 판매자들의 최종 이익을 증대시켜줄 것"이라며 "상인들의 이익이 늘어나면 플랫폼도 잘 될 것이다"라고 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훈련된 모델은 사용자 프롬프트에도 인간과 같은 응답을 생성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이번 AI 번역 도구 출시를 통해 알리익스프레스, 라자다 등 자사의 다양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알리바바 국제 사업 부문은 2분기 동안 3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내 사업이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