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열풍에 대만 TSMC 활짝 웃었다…3분기 순익 약 14조원 육박

2024-10-17     유진 기자
TSMC 연구소 외경. (사진=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Ltd.)

대만 TSMC가 올해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4조원에 육박하는 순시익을 거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4분기까지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TSM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3253억 대만달러(약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조사업체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TSMC는 성명을 통해 "3분기에 우리 사업은 업계를 선도하는 3nm 및 5nm 기술에 대한 강력한 스마트폰 및 AI 수요에 힘입어 뒷받침됐다"라고 밝혔다. 

TSMC 연구소 내부. (사진=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Ltd.)

TSMC 최고경영자 C.C. 웨이(C.C. Wei)는 "이 산업에서 가장 깊고 광범위한 성장을 경험했다"라며 "거의 모든 AI 혁신가가 TSMC와 협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TSMC는 전 세계적으로 제조 시설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애리조나에 위치한 칩 공장에 650억 달러를 투자했다. 더불어 TSMC는 최근 일본에 공장을 열기도 했다. 

한편 TSMC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업체다.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가장 수혜를 보는 기업으로 TSMC가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