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서도 '성큼성큼'…MAB 로보틱스, 수중 보행 로봇 공개
2024-10-21 조형주 기자
세계 각국에서 수색 및 구조용 로봇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물 속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사족보행 로봇이 등장했다.
폴란드 로봇기업 MAB 로보틱스(MAB Robotics)는 최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물 속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사족보행 로봇 허니 배저(벌꿀오소리·Honey Badger)를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사족보행 로봇 허니 배저가 수영장 바닥을 따라 걷는 모습이 담겼다. 물 속에서도 이상 없이 역동적으로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로봇의 수중 활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인간 구조대가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 바다나 강 밑까지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AB 로보틱스도 잠재적으로 수색 및 구조 작업에 로봇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저에서 엄청난 수압과 해류에 견디기 어려운 점 등 보완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이에 MAB 로보틱스는 수중 지형을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야쿠브 바르토체크(Jakub Bartoszek) MAB 최고경영자(CEO)는 "수중 지형을 헤쳐나갈 수 있는 로봇 보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흥미로운 여정"이라며 "침수 지역 점검 및 유지 보수 서비스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해 기대가 크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