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억만장자 "16살로 돌아간다면? AI 프롬프트 강사 도전할 것"

2024-10-24     유진 기자
마크 쿠반. (사진=코스트플러스드럭스)

미국 억만장자이자 샤크 탱크 투자자인 마크 쿠반은 "16살로 돌아가 돈이 필요해진다면 특정 부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아직 인공지능(AI)을 이해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프롬프트 교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CNBC 보도에 따르면 마크 쿠반은 "돈이 좀 더 필요해진다면 세 가지 단계를 거쳐 특정한 부업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마크 쿠반은 먼저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은 AI 언어모델에 대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라고 했다. 

이후 친구들에게 프롬프트를 사용해 학교 과제를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이후 아직 AI를 이해하지 못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는 게 마크 쿠반의 구상이다. 그는 "제가 16살이라도 그들에게 교육을 하며 돈을 벌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쿠반. (사진=OxfordUnion)

미국 온라인 금융플랫폼 렌딩트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미국의 Z세대 절반 이상이 현재 부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AI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급부상하고 있다. 온라인 채용 플랫폼 '집리쿠르터'에 게시된 공고를 살펴보면, AI 튜터의 평균 연봉은 3만 달러(약 4100만원) 수준이다. 

정규직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12만 9500달러(약 1억 8000만원)까지 벌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I 프롬프트 엔지니어에게는 대학 학위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종종 관련 자격증을 요구하기도 한다. 마크 쿠반은 이러한 시장 내 수요와 실정을 이미 파악하고, AI 튜터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마크 쿠반은 인디아나 대학을 졸업한 뒤 바텐더, 댄스 강사로 일하며 돈을 벌었다. 경제적 상황이 녹록치 않았기 때문이다. 몇몇 직장을 다니며 실패를 맛봤고, 이후 '마이크로 솔루션'이라는 회사를 창업해 큰 수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