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행정업무 부담 줄인다…아마존, 의료진용 AI 도구 출시
아마존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인 '아마존 원 메디컬'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의사들의 행정업무를 대폭 줄여주는 AI 도구를 출시했다.
22일(현지시간) 아마존에 따르면 의사들은 기록 검토 및 서류 작성과 같은 행정업무에 주당 17시간을 소비한다고 한다. 이는 환자 치료가 아닌 서류 작업에 주당 2일을 소비하는 것과 같다. 의사 부족 문제는 미국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가 겪고 있다.
아마존 원 메디컬은 의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여, 궁극적으로 임상 업무에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AI 도구를 출시했다. 이 도구는 의사들의 업무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먼저 AI가 환자와의 상담 중 논의된 맥락과 세부 정보를 파악하고, 문서화한다. 의사들은 진료 업무에만 집중하면 된다. 더불어 환자들의 방대한 의료 기록을 읽고 건강 병력을 요약해준다.
의사들은 보다 개인화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환자들의 메시지에 친절하고 자세한 답장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메시징 도구'도 탑재됐다.
이러한 AI 기능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 생성 AI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과 AWS 헬스스크라이브(AWS HealthScribe)를 통해 제공된다. 실제 AI 도구를 사용하는 임상의는 행정업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아마존 원 메디컬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앤드류 다이아몬드(Andrew Diamond) 박사 "맞춤형 전자 건강 기록에 구현한 AI 도구의 지원을 통해 환자와 앉아 눈을 마주치며 방해받지 않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라며 "메모를 입력하거나 긴 기록을 검토할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다.
아마존 원 메디컬은 환자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가장 높은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혁신은 차별화된 1차 진료 경험을 구축하려는 아마존 원 메디컬의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