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CEO, 연봉 1100억원 받았다…AI 열풍으로 실적 늘자 연봉도 '훨훨'
2024-10-27 유진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지난 1년간 연봉으로 7910만 달러(약 1100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2024 회계년도(2023년 7월~올해 6월)에 7910만 달러 상당의 급여 패키지를 회사로부터 수령했다. 이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증권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나델라 CEO가 받은 연봉의 90%는 MS 주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취임한 첫해인 2014년 8400만 달러(약 1170억원)를 받은 이후 가장 큰 보상이다.
나델라 CEO는 사이버 보안 문제에 대한 책임으로, 연봉 500만 달러를 자발적으로 삭감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월 클라우드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문제를 겪었다. 이에 전 세계적인 'IT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MS 이사회 보상위원회는 "나델라 CEO는 회사의 강력한 실적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뛰어난 리더십을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나델라 CEO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MS를 AI 기술 경쟁에서 선두의 자리에 올려놨다.
AI 열풍으로 실적이 크게 늘며, MS의 시가 총액도 3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MS의 보안 사업은 지난 2022년에 200억 달러(약 27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많은 보안 회사의 총 매출보다 많은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