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발라반 람다 CEO "매일 카이스트·서울대 논문 흥미롭게 본다"

"SKT와 협업으로 AI 진전과 혁신 가속화 기대"

2024-10-29     유형동 수석기자
스티븐 발라반 람다 CEO. (사진=SK텔레콤 뉴스룸)

"한국은 AI 혁신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카이스트나 서울대학교에서 새롭게 나오는 흥미로운 논문과 로봇 데모를 봅니다. 이러한 연구의 성과는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티븐 발라반 람다(Lambda)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는 29일 SK텔레콤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SKT 유영상 CEO 와 같은 미래 지향적인 리더들이 AI를 기업에 통합시키고 다른 기업에도 그 방법을 알리면서 분야를 이끌어가고 있다"라며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에서 GPU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2012년 AI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람다는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GPUaaS 기업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스티븐 발라반 CEO는 다음 달 4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4' 참석을 위해 방한을 앞두고 SK텔레콤 뉴스룸과 인터뷰에 응했다.

발라반 CEO는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요인'을 묻는 질문에 "결국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고객들이 우리를 선택하게 해야 한다"라며 "성공의 핵심은 고객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그들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람다의 산호세 본사에서 SKT 유영상 CEO(사진 왼쪽)와 람다 창업자 겸 CEO 스티븐 발라반(Stephen Balaban)이 양사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뉴스룸)

이어 발라반 CEO는 "AI는 우리 경제의 모든 측면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할 것이다. 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현재 최첨단 LLM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생산성 향상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트렌드 확산은 분명히 지속될 것이고 업계 전체가 완전히 뒤바뀔 것이다"라고 밝혔다.

AI로 인해 다양한 산업들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AI 기술로 소비자들의 삶은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대한 질문에는 "챗GPT 및 애플 인텔리전스와 같은 AI 기반의 시스템들이 더욱 대중화되면서 사람들의 업무 방식, 여가 시간, 과학 발전, 상거래와 같은 모든 방면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발라반 CEO는 "AI가 각 분야의 의사 결정을 보강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심지어 소프트웨어의 핵심 로직조차도 없어지고 AI로 대체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SKT와의 협업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발라반 CEO는 "SKT와의 파트너십으로 기술과 AI 혁신의 허브인 한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장할 기회를 얻었다. SKT와 협업을 통해 한국의 AI 진전과 혁신을 가속할 수 있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