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의장이 설립한 '시에라', 1년 반만에 몸값 '6조 2500억' 껑충

2024-10-29     진광성 기자
시에라 공동 창업자인 브렛 타일러와 클레이 바버. (사진=AI포스트 DB)

오픈AI 이사회 의장인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시에라가 1억 7500만 달러(약 243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서 시에라는 45억 달러(약 6조 2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3월 설립된 시에라는 오픈AI 이사회 의장인 브렛 타일러와 구글 임원 출신인 클레이 바버가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로이터는 28일(현지시간) 시에라가 그린오크스 캐피털이 주도하고 세쿼이아 캐피털 등 투자자가 참여한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시에라는 올해 1월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3500억원)를 달성해 유니콘 기업이 됐다. 이번 투자로 시에라는 9개월만에 약 4.5배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사진=시에라)
(사진=시에라)

일각에선 기업가치에 거품이 많이 꼈다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시에라는 AI 에이전트 기술력과 앞세워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세일스포스를 이끌었던 창업자의 화려한 이력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시에라는 고객 서비스 분야에 특화된 대화형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했다. 시에라의 AI 에이전트는 구독 모델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부터 주문 관리 시스템, 배송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시에라는 음성 기능이 강화된 에이전트도 공개했다. 

모든 콜센터 플랫폼과 통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상황에 따라 사람이 개입해야 하는 경우, 시에라 에이전트는 콜센터팀으로 원활하게 연결할 수도 있다. 시에라는 이번 투자 유치로 상담 전문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기업으로 부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