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마사요시 "엔비디아 여전히 저평가됐다"
2024-10-30 진광성 기자
손 마사요시(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은 "인공지능(AI) 산업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엔비디아는 여전히 저평가됐다"라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콘퍼런스에서 "다음 도약을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라며 "오직 AI에만 집중하고 있다. 인류의 미래를 영원히 바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는 최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5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생성형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와 AI 칩에 약 900조 달러의 막대한 자본이 흘러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엔비디아도 저평가됐다"라고 손 회장은 밝혔다. AI 칩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들어 'AI 거품론'을 일축한 셈이다. 더불어 손 회장은 인공초지능(ASI)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
손 회장은 "2035년까지 인간 지능보다 만 배 더 발전한 인공초지능이 개발될 것"이라며 "이를 실현하려면 수천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손 마사요시 회장은 지난 9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타임 100 AI'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현재 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