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매출 19%↑ MS 매출 16%↑…AI가 호실적 견인했다
구글이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3분기(7~9월) 실적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먼저 MS는 올해 3분기에 655억 9000만 달러(약 90조5601억원)의 매출과 3.30달러(4556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고 순이익은 246억 7000만 달러로 11% 늘었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부문에 주목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240억9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240억20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애저 성장률은 33%에 달했으며 이중 12%는 AI 서비스에서 발생했다.
MS는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제품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날 실적을 함께 발표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올해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메타는 3분기에 405억9000만 달러(56조426억원)의 매출과 6.03달러(832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를 시작하며 우리는 잠재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범위를 정했고, 올해 초 희망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메타의 인프라 팀을 언급하며, "이 팀이 대규모 언어 모델인 라마 계열과 같은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위해 더 많은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는 데 꽤 잘 수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커버그는 앞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29일 실적을 발표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매출 882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