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원짜리 드론이 70억짜리 탱크 박살…구글 전 CEO "AI 드론 위해 탱크 버려야"
2024-10-31 조형주 기자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육군이 쓸모 없는 탱크를 버리고 인공지능(AI) 기반 드론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어딘가에서 미국이 수천대의 탱크를 보관하고 있다는 글을 읽었다"라며 "드론을 사야 한다"라고 말했다.
슈미트 전 CEO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은 5000달러(약 700만원)짜리 드론이 500만 달러(약 70억원)짜리 탱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에는 드론 전쟁으로 인해 탱크, 포병, 박격포는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미트는 2023년 AI 군용 드론 회사 '화이트 스토크(White Stork)'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전장에서 대기하다가 목표물을 포착하고 파괴시키는 자폭용 드론을 개발 중이다.
한편 슈미트 전 CEO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을 이끌며 세계 최대 IT 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라 평가받는다. 그는 이후 구글과 지주사 알파벳 기술고문 등 역할을 하다 2020년 초 회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