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블랙홀 된 오픈AI…메타 AR 글래스·VR 헤드셋 책임자도 합류
오픈AI가 인공지능(AI), IT 인재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경제, 소셜미디어, 안보 분야에서 화려한 이력을 쌓아온 전문가들이 잇따라 오픈AI에 합류하고 있다.
전 메타 직원인 케이틀린 칼리노스키(Caitlin Kalinowski)는 최근 링크드인을 통해 오픈AI의 로봇 공학 및 소비자 하드웨어팀을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칼리노스키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애플에서 하드웨어 디자인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이후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메타의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퀘스트 개발에 참여했다. 증강현실(AR) 글래스팀으로 자리를 옮겨 프로토타입 '오리온' 제작을 주도했다.
그는 "AI는 현재 기술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엔지니어링 분야"라며 "오픈AI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AI를 물리적 세계로 가져오고, 인류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와 러브프롬이 진행하는 새로운 AI 하드웨어 기기 개발 프로젝트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각종 분야의 전문가를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을 지낸 퇴역 장군 폴 M. 나카소네(Paul M. Nakasone)를 이사회 멤버로, 지난 달에는 첫 번째 수석 경제학자로 애런 채터지 듀크대 교수를 영입했다.
이달 초에는 트위터(현 엑스)와 구글에서 일했고, SNS 플랫폼 '페블'을 설립한 소셜미디어 전문가 '가보르 첼리'가 오픈AI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