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돈 대신 '주식'으로 도메인 ‘챗닷컴(chat.com)’ 구매한 듯
오픈AI가 인터넷 주소 '챗닷컴(chat.com)'을 200억원이 넘는 금액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판매자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도메인 매각 비용을 오픈AI의 주식으로 대신 받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더 버지, 테크크런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를 통해 'chat.com'이라는 도메인 주소를 공개했다. 이를 클릭하면 챗GPT로 연결된다.
챗닷컴 도메인은 이전에 허브스팟의 창립자인 다르메시 샤가 소유하고 있었다. 챗닷컴 도메인은 2023년 샤가 1000만 달러(약 131억원)에 인수했고, 구매한 지 몇 달 만에 다시 매각했다. 당시 구매자와 매각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터넷 주소 판매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챗닷컴 도메인은 2023년 3월 1550만 달러(약 214억원)에 매각됐다. 샤는 최근 자신의 엑스를 통해 '오픈AI'가 구매자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샤는 "이전에 공개되지 않은 구매자에게 도메인을 판매했다는 사실을 공유했다. 오픈AI의 CEO인 샘 알트만이 직접 구매자라고 밝혔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판매 가격에 대해 궁금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샤는 'GPT o1'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매각 금액과 결제 방법이 언급된 암시 문구가 포함됐다. 샤는 '도메인 판매할 때 손해를 보지 않는다', '그는 오픈AI 주식을 소유하고 싶어했다', '올해 초 오픈AI의 투자자가 됐다고 자랑했다'라는 프롬프트를 언급했다.
도메인은 200억원이 넘는 금액에 매각됐으며, 주식으로 지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아직 챗GPT를 chat.com에 직접 호스팅하지는 않고 있다. 공식적인 이름 변경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