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책보고 배워요"…MS, 영국 출판사 하퍼콜린스와 AI 모델 학습 계약
마이크로소프트(MS)가 뉴스 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영국 출판사 하퍼콜린스(HarperCollins)와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외신들은 최근 하퍼콜린스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AI 회사와 일부 비문학 서적을 AI 학습에 활용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하퍼콜린스의 콘텐츠를 사용해 AI 모델을 교육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미디어 그룹 뉴스코퍼레이션 자회사인 하퍼콜린스는 이번 계약과 관련, 작가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 여부를 직접 결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즉, 자신의 콘텐츠를 AI 학습 데이터로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작가는 며칠 전 책 한 권당 2500달러(약 350만원)를 지급할 것이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퍼콜린스 관계자는 "작가에게 학습 결정 관련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작품의 기본 가치와 우리의 공유 수익 및 로열티 흐름을 보호하는 계약"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은 제한된 범위에서 이루어진다."라며 "AI 모델이 저자의 권리를 존중할 수 있도록 명확한 안전장치가 마련된다"라고 덧붙였다. MS뿐만 아니라 생성형 AI 서비스 기업들이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대형 콘텐츠 기업들과 잇따라 계약을 맺고 있다.
메타는 1851년 설립된 로이터 통신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오픈AI는 르몽드, 프리사, 파이낸셜타임스, 타임지, 월스트리트저널 등 언론사와 손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