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NA' 해외로 수출된다…개도국 지원·광주기업 세계화 위해 뛰는 김영집 원장
지난 9월 김영집 원장, 제네바 현지서 업무협약 케냐를 시작으로 개도국 디지털 전환 지원키로 김 원장, 이스탄불서 기업 판로 확보 활동 전개
인터넷에서부터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빠르게 수용하고 기술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국내 기업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해외로 뻗어나갈 전망이다. 더불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의 '소통·현장' 행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9월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회장 김영집)는 스위스 제네바에 소재한 유엔 산하기관인 국제무역센터(ITC) 본부에서 파멜라 코크-해밀턴(Pamela Coke-Hamilton) 사무국장과 ‘개도국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제무역센터(International Trade Center, 이하 ITC)는 UN과 WTO가 공동 설립한 ‘개도국 중소기업 수출 및 역량 강화 지원 전문 국제기구’로 글로벌 수출 시장정보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당시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회장 자격으로 자리에 참석해 '한국TP 모델'의 우수성에 대해 알렸다.
이어진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와 국제무역센터는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인 케냐와 중남미 콜롬비아와 테크노파크의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개발도상국 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기술이전 및 혁신 촉진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기업들이 가진 노하우와 기질이 세계로 나가게 된 것이다.
당시 김영집 원장은 UN 기구들과 교류협력을 통해 “K-테크노파크 확산과 이를 계기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를 추진하고 개발도상국의 혁신생태계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집 원장은 'K-기업'들의 저력을 알리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김 원장은 광주 기업들의 판로 확보를 위해 이달 초 다시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제26차 아시아사이언스파크협회(ASPA) 연례회의 참가를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서도 김 원장은 괄목할 만한 수확을 거뒀다. 말레이시아 기술개발공사(MTDC) 및 이스탄불 상공회의소(ISO)와 양국 기업 간 상호진출 등을 협력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MTDC는 말레이시아 기술개발성 직속 공기업으로 창업보육, 기술개발과 관련된 사업화 재정지원 및 컨설팅, 직·간접 투자 등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지원기관이다. MOU를 통해 광주테크노파크는 MTDC와 상호 간 지원하는 중소기업들의 공통된 기술개발 분야 및 현지진출 희망일정을 조율해 상호방문하기로 했다. 협력아이템을 도출하고 비즈니스 매칭행사를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제26차 ASPA 연례회의 폐회 후 11월 16일 ISO를 방문해 양국 기업의 투자유치와 사업화지원, 국제공동협력 연구개발(R&D)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SO는 1952년에 설립된 기관으로 튀르키예의 총 12개의 상공회의소 가운데 2만3000개의 회원사가 있는 가장 규모가 큰 상공회의소다. 이스탄불의 주력 산업과 관련된 무역, 서비스 등 산업분야중심 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 기관은 광주 인공지능과 모빌리티산업 등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집 원장은 “광주지역의 유망한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ASPA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MTDC, ISO와의 MOU체결을 통해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동남아와 유럽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