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前 구글 CEO "미래엔 어린이의 가장 친한 친구가 인간이 아닐 수도"
2024-11-24 진광성 기자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정체성 확립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미래에 어린이의 가장 친한 친구가 '인간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프린스턴 대학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의 강연 영상을 공개했다. 프린스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에릭 슈미트 전 CEO는 "AI가 어린이의 학습 방식을 바꾸고, 그들의 문화와 세계관을 형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상적인 상호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AI가 누군가의 정체성, 그들의 문화적 가치를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인류의 AI 전환은 험난할 것이며, 아직까지 인간과 AI가 어떻게 통합될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고 했다.
슈미트 전 CEO는 많은 사람들이 AI가 가져올 기술적 진보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슈미트 전 CEO는 "정부도 준비돼 있지 않고, 제도적 준비도 돼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AI에 대한 규제나 기술 촉진 관련 법규 등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야기다.
한편 에릭 슈미트 전 CEO는 AI의 부작용, 위험성, 육성 방안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에릭 슈미트 전 CEO는 "미국과 중국 모두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들의 AI 시스템은 기관총으로 둘러싸인 군사 기지에서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