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회의'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사명서 '비디오' 뺀다…AI 기업 탈바꿈
비디오 통신 기업 줌(Zoom)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이 회사명에서 '비디오'를 빼고 인공지능(AI)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은 25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명을 '줌 커뮤니케이션'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2011년 설립된 줌 커뮤니케이션은 시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화상 회의 솔루션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40명의 엔지니어로 시작한 줌 커뮤니케이션은 2년 만에 '줌 미팅'을 출시했다. 이후 줌 팀 챗, 줌 웨비나, 줌 룸스 등을 잇따라 공개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확대된 원격근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이 확산되면서 줌 커뮤니케이션도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그러다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기 시작했고,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경쟁사들이 화상 회의 기능을 속속 출시했다. 이에 줌 커뮤니케이션은 비디오 서비스 중심의 이미지를 벗고,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는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단행키로 한 것이다.
줌 커뮤니케이션은 "AI 어시스턴트인 '줌 AI 컴패니언'은 AI를 우선시하는 회사로의 전환의 중심에 있다"라며 "고객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도록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밝혔다.
줌 커뮤니케이션은 AI 어시스턴트인 '줌 AI 컴패니언'의 성능을 강화하고, 보급에 앞장설 방침이다.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주당 4일만 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줌 커뮤니케이션은 설명했다.
줌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적 연결을 위한 AI 우선 업무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계속할 것"이라며 "차세대 줌은 다른 사람과 교류하고 연결하는 동안 창의적이고 통찰력 있는 작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