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영상 생성 AI '소라' 출시 전인데…'접근 권한' 유출된 까닭은?

2024-11-27     유진 기자
오픈AI 소라로 만든 영상 갈무리. (사진=X)

텍스트 프롬프트 몇 줄로 영상을 뚝딱 만든다는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 '소라(Sora)'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텍스트 생성 분야와 같이 영상 생성 AI 시장에서도 오픈AI가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오픈AI의 '소라'의 접근 권한이 최근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소라를 일반인들도 미리 써볼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현재 접근을 중단한 상황이다. 오픈AI의 소라는 어떤 경로로 유출됐을까.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소라 PR 퍼펫(Sora PR Puppets)’이라고 부르는 그룹은 허깅페이스에 '소라'에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인증 토큰이 포함됐다. 이는 조기 테스터들에게 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오픈AI 소라로 만든 영상. (그래픽=X)
유출된 오픈AI 소라로 만든 영상. (그래픽=X)

오픈AI는 소라를 정식으로 출시하기 전 일부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접근 권한을 부여하고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테스터들의 피드백을 기술 성능 보완에 활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소라 PR 퍼펫이라는 그룹이 API를 공개하며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들이 API를 공개한 이유는 뭘까. 이들은 오픈AI가 소라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공유하라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초기 테스터들에게 공정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회사를 위해 예술가들이 귀중한 피드백과 창의적 의견을 제공했음에도 보수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게 핵심이다. 

이에 오픈AI는 "초기 테스터들은 기밀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것 외에 어떠한 추가적인 의무를 지지 않는다"라며 "소라는 연구 프리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창의성과 안전 조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