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율주행 기업 포니닷AI, 美 나스닥 상장…IPO로 2억 6000만 달러 조달
2024-11-28 조형주 기자
중국의 자율주행 기업인 '포니닷AI(Pony.AI)'가 미국 나스닥에서 상장했다. 티커(주식을 나타내는 기호)는 ‘PONY’이다.
포니닷AI는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 6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회사 가치는 약 45억 5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포니닷AI는 자율주행차의 대규모 상용화 및 양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포니닷AI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펭 박사는 "2016년 설립 이후 자율주행차의 대규모 상용화 및 대량 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했다"라며 "나스닥에 상장한 오늘은 변혁적인 장의 시작이며 자율주행차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포니닷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루 티안청 박사는 "모빌리티를 혁신하는 여정은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것과 비슷하다"라며 "AI로 구동되는 모빌리티의 미래를 계속해서 형성하면서 우리의 비전이 전 세계적으로 뿌리를 내리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니닷AI는 레벨4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받는다. 레벨4는 특정 환경에서 자동차가 모든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고, 운전자가 어떤 상황에서도 개입할 필요가 없는 단계를 의미한다.
포니닷AI는 중국에서 택시 면허를 취득한 최초의 자율주행 기업이다. 광저우에서 기존 택시로 100대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중국 여러 도시와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