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광주창업포럼]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예비 창업자 대상 강연…"사진 기록 중요, 구체적 사업 로드맵 수립해야"

정지성 대표, 광주창업포럼서 예비 창업가들 대상 강연

2023-11-29     나호정 기자
광주창업포럼에서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가 창업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AI포스트 나호정 기자)

"예비창업자분들, 강연을 듣는 이 순간에도 노트북 보며 사업계획서 작성하고 계시죠? 오늘 운이 좋은 날입니다. 귀 열어두고 듣기만 하세요" 

29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광주창업포럼에서는 3D 라이다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을 이끄는 정지성 대표가 연사로 참여했다. 예비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창업특강을 진행한 것. 이날 정 대표는 그간 창업 히스토리를 비롯, 자신의 노하우를 진솔하고 담백하게 전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2013년 광주 지스트 학생 창업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같은 연구실 박사 4명과 뜻을 모아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주변의 만류도 있었다고 한다. 창업 초기 "어떻게 박사 4명이서 IR과 재무, 마케팅 등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냐"라는 우려도 있었다고 한다. 

에스오에스랩 창업 히스토리 발표 자료. (사진=AI포스트 나호정 기자)

그럴 때마다 정지성 대표는 애플의 창업 스토리를 떠올리며, 창업 멤버들과 함께 투자자들을 만나기 위해 불철주야 뛰었다고 전했다. 언젠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과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창업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에스오에스랩은 540억의 누적 투자를 달성했다. 올해는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예비심사청구를 마쳤다. 그는 향후 3년 내 에스오에스랩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러면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본능적으로 사진기록 남기기 ▲상대방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옷 입기 ▲구체적 사업 로드맵 계획 수립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사진 기록'이 기업의 세일즈 마케팅에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스티브잡스의 상징인 안경을 쓰고, 운동화로 갈아 신은 뒤 발표를 진행했다. 정 대표는 "상대방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옷을 입는다면, 투자자들 역시 '아, 그때 만났던 초록색 옷 입었던 그 사람! 열심히 하던데'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길 수 있는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구체적 사업 로드맵 계획 수립은 IR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주력 제품인 3D라이다를 이용해 자율주행 시장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을 비롯 무인 주차장 운영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오는 2027년 매출 3천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