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출신 마케팅 전문가 영입한 오픈AI…수익화 본격 시동거나

2024-12-05     유형동 수석기자
케이트 라우치. (사진=케이트 라우치 홈페이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처음으로 마케팅 담당 임원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수익화에 빠르게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첫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케이트 라우치(Kate Rouch)를 영입했다. 케이트 라우치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출신으로, 메타에서 11년 넘게 근무했다. 

라우치는 이날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오픈AI의 첫 CMO로 이동해 월요일부터 일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오픈AI가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수익화에 빠르게 나서는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트 라우치. (사진=코인베이스)

앞서 오픈AI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광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광고 모델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언제, 어디에 구현할지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프라이어 CFO는 "다른 수익원을 모색하는 데 열려있지만 광고를 추진할 적극적인 계획은 없다"고 했다.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AGI(인공일반지능)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영리 사업' 추진에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