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가상화폐 차르’에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임원 지명

2024-12-06     유진 기자
데이비드 색스. (사진=크래프트 벤처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5일(현지 시간) 집권 2기 백악관 ‘인공지능(AI)·가상화폐 차르(정책 총괄 책임자)’로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데이비드는 미국 경쟁력의 미래에 중요한 두 가지 분야인 AI와 가상화폐에 대한 행정부 정책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AI, 가상화폐라는 두 가지 핵심 기술 분야에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는 지식과 비즈니스 경험, 정보, 실용주의를 갖추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색스 지명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페이팔을 공동 창업했다. 트럼프 선거 운동에 거액을 후원한 인물이기도 하다. 색스 지명자는 가상화폐와 AI 관련 정책을 총괄하고,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를 이끌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색스 지명자는) 온라인에서의 자유로운 발언권을 보호하고, 빅테크의 편향성과 검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라며 "미국에서 가상화폐 업계가 번창할 수 있도록 법적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