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샘 알트만 CEO "시간 되돌릴 수 있다면 오픈AI 주식 매수할 것"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다른 고소득 기술 임원들보다 더 적은 급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샘 알트만 CEO는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서밋'에 참석해 오픈AI가 2015년 말 출범했을 때 회사 지분을 전혀 취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샘 알트만 CEO는 현재 오픈AI의 CEO로서 연봉 7만 6000달러(약 1억 900만원)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게 제 어린 시절 꿈의 직업"이라며 "인공일반지능(AGI)을 연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연구자들과 한 방에 앉아 미친 모험을 떠나는 게 항상 하고 싶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급여 문제와 관련해 알트만 CEO는 "오픈AI에서 일하는 것은 사랑의 노동에 가깝다"라며 "적어도 그것이 나에게 추가 수입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알트만 CEO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저는 주식을 약간이라도 매수했을 것"이라며 "이 질문에 답할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매체는 알트만 CEO가 와이콤비네이터를 이끌며 이미 엄청난 부를 축적했기 때문에 돈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알트만 CEO는 스트라이프, 레딧, 헬리온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순자산이 약 1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