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 라이트릭스, 셔터스톡과 맞손…"AI 학습에 고품질 데이터 활용"

2024-12-14     유형동 수석기자
지브 파브만 CEO와 임원들. (사진=라이트릭스)

이스라엘 인공지능(AI) 기업 라이트릭스가 인공지능(AI) 모델 성능 개선을 위해 셔터스톡과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설립된 라이트릭스는 자사의 사진 생성 AI, 영상 생성 AI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셀카 보정 앱인 페이스튠(Facetune), 비디오립(Videoleap) 등도 라이트릭스의 제품이다.  

라이트릭스는 올해 초 간단한 명령어만 입력하면 스토리보드와 고화질의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AI 서비스인 LTX Studio를 개발했다.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만 입력하면 캐릭터와 함께 스토리보드를 생성해준다. 더불어 생성된 AI 영상을 편집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사진=라이트릭스)

LTX Studio는 전문 촬영 장비로 촬영한 것과 같은 영상을 생성할 수 있어,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 모델 성능 개선을 위해 라이트릭스가 셔터스톡과 손을 잡았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비디오 창작 도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품질을 높이겠다는 게 라이트릭스의 목표다. 

라이트릭스는 셔터스톡의 비디오 등과 관련 메타데이터를 포함한 셔터스톡의 학습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정제된 데이터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 라이트릭스는 더욱 정교하게 AI를 학습시킬 수 있게 됐다. 

셔터스톡의 AI 담당 책임자인 다니엘 만델은 "신뢰할 수 있는 라이선스 데이터를 사용해 기업들의 AI 모델 학습을 지원한다"라며 "라이트릭스와 협력해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자산 제공에 전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라이트릭스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지브 파브만(Zeev Farbman)는 "본질적으로 우리는 강력하고 이용 가능한 창작 도구를 개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AI 모델을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고, 크리에이터들에게 고품질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