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웨이모, 첫 해외 진출지로 '일본 도쿄' 택했다

웨이모,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2024-12-18     유진 기자
웨이모의 재규어 전기차 I-페이스 기반 로보택시. (사진=웨이모)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의 자율주행 부문 웨이모(Waymo)가 첫 해외 진출지로 일본 도쿄를 선택했다. 내년부터 일본에서 로보택시(무인택시)가 운행될 예정이다. 

웨이모는 16일(현지시간) 일본 니혼 코츠, 고와 협력해 로보택시를 도쿄에서 시범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웨이모의 첫 해외 진출이다. 웨이모는 "웨이모 드라이버(Waymo Driver)는 좌측 통행과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중 하나인 도쿄에서의 새로운 주행 특성을 배우고 적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웨이모는 새해 초부터 도쿄에서 재규어 전기차 I-페이스 기반 로보택시를 운행한다. 도쿄 최대의 택시 회사인 니혼 코츠가 웨이모 차량의 관리 및 서비스를 감독한다. 양사는 웨이모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을 운전하는 니혼 코츠 팀을 교육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사진=웨이모)

초반에는 니혼 코츠 운전자가 웨이모 차량에 탑승해 도쿄 주요 지역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웨이모 측은 도쿄에서의 시범 운행을 통해 웨이모 드라이버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귀중한 경험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일부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웨이모는 올해 초 LA에서 상업적 운영을 시작했고,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웨이모 드라이버가 운전대를 잡기 때문에 승객들은 교통 체증이 심할 때에도 생산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택시기사 인력이 부족한 일본에 진출한 웨이모는 이번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