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도, 배경도 모두 바꿔드려요"…인스타그램, 내년 새로운 AI 기능 출시 예정
메타 AI 모델 '무비 젠' 탑재 전망
인스타그램이 내년 메타의 인공지능(AI) 모델 기반의 새로운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간단한 프롬프트로 영상의 거의 모든 요소를 변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내년에 도입할 생성형 AI 기능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모세리 CEO는 "저희는 비디오 크리에이터를 위한 정말 흥미로운 AI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상에는 모세리 CEO가 실내에 앉아 새로운 AI 기능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놀라운 점은 모세리 CEO가 손짓을 할 때마다 입고 있는 옷과 배경이 바뀐다는 것이다.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영상의 거의 모든 요소를 수정할 수 있다고 한다.
모세리 CEO의 얼굴이 빠르게 움직일 때도 왜곡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나 공개된 영상이 충분하지 않아 아직까지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해당 모델은 메타가 지난 10월 공개한 '무비 젠(Movie Gen)'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300억(30B) 매개변수로 구성된 무비 젠은 초당 16프레임의 속도로 최대 16초 분량의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다. 객체 동작, 주체-객체 상호 작용 및 카메라 동작에 대해 추론할 수 있다. 특히 사진과 텍스트 프롬프트를 결합해 영상을 만들고, 오디오도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비 젠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AI 기능의 도입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모세리 CEO는 "여러분은 비디오로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옷을 바꾸거나 앉은 상황을 바꾸거나 체인을 추가하는 등 생각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