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으로 렌치 조이고, 주사위도 돌린다…생츄어리 AI, 다재다능한 로봇 핸드 개발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내 다양한 작업 가능해져

2024-12-23     유형동 수석기자
생츄어리 AI가 다재다능한 손재주를 가진 로봇핸드를 개발했다. (사진=생츄어리 AI)

캐나다 인공지능(AI) 로봇 전문기업 생츄어리 AI(Sanctuary AI)가 다재다능한 손재주를 가진 로봇 핸드를 개발했다. 

생츄어리 AI가 개발한 로봇 핸드는 손 안에서 물체를 잡거나 조작할 수 있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정밀 조작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서 각종 작업이 가능해졌다. 로봇 핸드는 소형화된 유압 밸브를 통해 작동한다. 

유압 작동 방식은 케이블, 전자기계 기반 시스템보다 훨씬 더 높은 파워를 갖고 있으며, 속도·강도·제어 가능성·사이클 수명·충격 저항·열 관리 등 측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제공한다. 

(그래픽=생츄어리 AI)
(그래픽=생츄어리 AI)

생츄어리 AI가 공개한 영상에는 로봇 핸드가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주사위를 손 안에서 돌리거나, 렌치를 조이는 모습이 담겼다. 한 손으로 물체를 잡고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괄목할 만하다. 

로봇 핸드 구동의 핵심인 유압 밸브 액추에이터를 20억 회 이상 테스트했으나 성능 저하나 이상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누출은 유압 시스템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다. 추가된 기능을 통해 생츄어리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닉스'의 성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생츄어리 AI)

생츄어리 AI CEO 대행인 제임스 웰스는 "확장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손안 조작 기술을 시연하는 것은 유능한 범용 로봇의 폭과 실행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며 "목표는 인간 수준의 민첩성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생츄어리의 범용 로봇인 ’피닉스‘의 손재주를 개발하는 것은 AI 제어 시스템인 카본을 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게 생츄어리 AI 측의 설명이다.이 새로운 수준의 손재주로 얻은 풍부한 행동 데이터는 카본이 현실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