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오픈AI에 벌금 226억 부과…"EU가 정한 일반정보보호규정 위반"
2024-12-23 조형주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이탈리아에서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벌금 1500만 유로(약 226억원)를 내게 됐다.
로이터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데이터 보호 당국은 2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정한 일반정보보호규정(GDPR)을 준수하지 않은 혐의로 오픈AI에 벌금을 부과했다.
이탈리아 데이터 보호 당국은 오픈AI가 챗GPT를 훈련시키기 위해 적절한 법적 근거 없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처리했으며, 사용자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위반했다고 봤다.
이와 더불어 오픈AI는 라디오, 텔레비전, 신문, 인터넷을 통해 6개월 동안 홍보 캠페인을 실시해 챗GPT의 작동 방식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라는 명령도 받았다.
여기에는 특히 모델을 학습하는 목적으로 수집된 데이터의 특성과 사용자가 해당 데이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된다.
오픈AI는 이탈리아 데이터 보호 당국의 결정이 '과도하다'라고 주장하며 항소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GDPR은 EU 국가에 거주하는, 또는 거주지를 둔 개인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모든 기업에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