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024년 AI 기업에 1조 4000억 넘게 쏟아부었다"
2025-01-02 유진 기자
세계 인공지능(AI) 칩 1위 엔비디아가 2024년 AI 스타트업 등 기업들에게 10억 달러(약 1조 4700억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글로벌 스타트업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딜룸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AI 스타트업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신생 기업들의 중요한 후원자로 부상했다.
50건의 자금조달(펀딩)과 더불어 여러 기업 거래에 총 10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2023년에 39건의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8억 7200억 달러를 지출했다. 지난 2년 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보다 더 많은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엔비디아 거래의 대부분은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높은 핵심 AI 기업과 이뤄졌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기업들의 주력 분야도 다양하다. 휴머노이드 로봇, 드론, 반도체, CRM 소프트웨어, GPU 대여 등 분야의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았다.
한편 엔비디아는 최근 이스라엘 AI 스타트업인 런에이아이(Run:ai) 인수를 완료했다. 런에이아이는 AI 훈련을 가속화시키는 가상화 인프라를 개발한 AI 기업이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들이 만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자원 활용도를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