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잡겠다" 구글 AI 모델 '제미니(Gemini)' 공개…멀티모달 기술력에 사활 걸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구글의 새로운 AI 시대 시작" 구글, 세 가지 버전의 차세대 생성형 AI 모델 선보여 오픈AI 챗GPT처럼 텍스트·이미지·음성 인식 기능 탑재
구글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차세대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 ‘제미니(Gemini)'가 드디어 공개했다. 비영어 언어 처리에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한 차례 발표가 연기됐었지만,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생성형 AI 경쟁이 심화되자 서둘러 선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7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미니를 공개했다. 제미니는 지난 6월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 경영자(CEO)가 선보인 최신 대형 언어 모델이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을 인식해 이용자와 소통하는 멀티모달(Multi Modal) AI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제미니는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제미니 나노, 제미니 프로, 제미니 울트라 등이다. 제미니 프로는 구글의 다양한 AI 서비스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구글 바드 기술 고도화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제미니 울트라는 구글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가운데 가장 크고 고성능을 자랑한다.
구글 유튜브
제미니 울트라는 내년 초 '바드 어드밴스트'라는 이름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은 제미니가 GPT-4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니는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에서 90%의 점수를 얻었다”며 “인간 전문가 점수를 넘은 최초의 AI 모델”이라고 밝혔다.
제미니는 현재 영어로만 제공되지만, 곧 다른 언어들도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 경영자는 머지 않아 제미니가 결국 구글의 검색 엔진, 자사의 광고 제품, 크롬 브라우저 등 구글 서비스들에 통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 경영자는 이날 “구글의 새로운 AI 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