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만원짜리 개인용 AI 슈퍼컴 선보인 엔비디아…"모든 AI 개발자, 힘 얻을 것"
젠슨 황 CEO, CES 2025에서 신제품 선보여
세계 인공지능(AI) 칩 1위 엔비디아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2025에서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개인용 AI 슈퍼컴퓨터인 '프로젝트 디지츠(Project DIGITS)'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디지츠는 최신 쿠다 코어와 5세대 텐서 코어를 포함한 블랙웰 GPU 'GB10'와 Arm 기반 20코어 내장 그레이스 CPU가 탑재됐다. 대규모 AI 모델의 프로토타입 제작, 미세 조정 및 실행을 위한 AI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디지츠를 사용하면 사용자는 자신의 데스크톱 시스템을 사용해 모델을 개발하고 추론을 실행할 수 있다. 이어 가속화된 클라우드나 데이터 센터 인프라에 모델을 원활하게 배포할 수도 있다.
이 개인용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면 개발자는 최대 2000억개(200B)의 매개변수를 보유한 대규모언어모델(LLM)까지 실행할 수 있다. 엔비디아 커넥트X를 사용하면 두 대의 슈퍼컴퓨터를 연결해 최대 4050억개의 매개변수가 있는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
프로젝트 디지츠는 일반 가정용 전원으로도 작동한다. 프로젝트 디지츠 가격은 128GB 코히어런트 메모리와 최대 4TB SSD 내장 제품 기준 3천 달러(약 436만원)부터 시작하며 오는 5월부터 엔비디아와 주요 파트너사를 통해 판매 예정이다.
젠슨 황 CEO는 "AI는 모든 산업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주류가 될 것"이라며 "모든 데이터 과학자, AI 연구자 및 학생의 책상에 AI 슈퍼컴퓨터를 놓으면 그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AI 시대를 형성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