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도 AI 육성에 힘 보탠다…4조 3600억 쏟아붓고, 1000만 인재 양성

2025-01-08     유형동 수석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와 사티아 나델라 CEO. (사진=사티아 나델라 X)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 인공지능(AI)·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해 30억 달러(약 4조 365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날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도에서 AI와 자사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애저(Azure)' 용량을 확장하기 위해 3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투자라고 나델라 CEO는 강조했다.

나델라는 "인프라와 기술에 대한 이번 투자는 인도를 AI 분야에서 우선시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인도 전역의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인도의 AI 확산 속도는 흥미진진하다"라고 말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나델라 CEO는 2030년까지 인도에서 AI 전문 인력 1000만 명을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나델라 CEO는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MS의 인도 투자 확대를 논의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개발자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1700만 명 이상의 인도 개발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를 사용하고 있다. 나델라 CEO를 비롯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 등 많은 IT 업계 거물들이 인도 출신이다.

한편 지난 달 말 인공지능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퍼플렉시티(Perplexity)의 CEO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도 모디 총리를 만났다. 당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는 모디 총리와 회동을 가진 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총리를 만나 뵙게 돼 영광이었다"라며 "인도와 전 세계에서 AI 도입의 가능성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는 AI에 대한 모디 총리의 헌신과 비전에 영감을 받았다고도 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스리니바스 CEO의 글을 공유(리트윗)하면서 "그와 만나 AI, AI의 용도, 진화에 대해 논의하게 돼 기뻤다"라며 "퍼플렉시티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기쁘다"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