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3조원 투자 유치 논의 中…1년 만에 몸값 '87조원'까지 치솟아

2025-01-09     유형동 수석기자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사진=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 Youtube)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20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하면서 기업가치를 600억 달러(약 87조 2300억원)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앤트로픽의 몸값은 1년 만에 3배가 뛰는 셈이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은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벤처캐피털(VC)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투자 라운드에서 앤트로픽이 인정받았던 기업가치는 180억 달러였다. 이번 투자 유치가 성사되면 앤트로픽의 몸값은 3배로 뛴다. 스페이스X, 오픈AI, 스트라이프, 데이터브릭스에 이어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가치 있는 스타트업이 될 전망이다.

(사진=앤트로픽)

최근 미국 벤처 업계에서는 AI 스타트업들이 투자금을 쓸어 담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오픈AI는 66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xAI는 60억 달러, 퍼플렉시티는 5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앤트로픽의 주요 주주는 아마존과 구글이다. 한국 기업 중 SK텔레콤, LG테크놀로지벤처스도 앤트로픽에 투자한 바 있다. 일각에서 'AI 거품론'이 나오고 있지만 오픈AI, 앤트로픽 등 리딩 기업들에 투자하려는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