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바타 기술로 기업 고객 6만곳 확보…AI 아바타 기업 신디시아, 몸값 3조원 돌파

2025-01-16     유진 기자
(사진=신디시아)

영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신디시아(Synthesia)가 15일(현지시간) 1억 8000만 달러(약 2622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영국 스타트업인 신디시아는 세계 AI 아바타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시리즈 D 펀딩 라운드는 NEA가 주도했으며 MMC 벤처스, 퍼스트마크 등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신디시아의 누적 모금액은 3억 3000만 달러(약 4800억원)를 돌파했다. 

시리즈 D 펀딩 라운드에서 신디시아의 기업가치는 21억 달러(약 3조 600억원)로 평가됐다. 신디시아는 제품을 개발하고, 인재를 확보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 호주, 유럽, 북미 등 시장에 AI 기반 비디오 플랫폼을 공급할 방침이다. 

(사진=신디시아)

신디시아 최고경영자(CEO)인 빅터 리파르벨리는 "세계 최대 브랜드들부터 소규모 기업들에 이르기까지 6만곳에 달하는 고객을 확보했다"라며 "이번 투자금이 대화형, 실시간, 개인화된 차세대 AI 기반 비디오 경험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딜룸에 따르면, 신디시아는 현재 영국에서 가치 평가 기준으로 가장 큰 생성형 AI 미디어 회사다. 전체 AI 부문에서 두 번째로 큰 회사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7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다양한 시장과 산업에 걸쳐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서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아바타 기업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기업이 학습 및 개발, 영업 활성화, 고객 지원, 마케팅, 비즈니스 운영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 AI 아바타를 즉각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화돼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사진=신디시아)

5분 미만의 영상을 녹화하면 자신만의 AI 아바타를 만들 수 있고, 목소리를 복제해 아바타가 다국어로 말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전신 아바타를 만드는 기능도 활용도가 높다. 또한 AI 학습 훈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바타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인간과 가장 비슷한 아바타 제작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많은 대기업들이 사내 교육자료를 대량으로 만드는 데 신디시아의 플랫폼을 활용한다고 전해졌다. 지멘스 기술 도입 책임자는 "신디시아의 기능으로 효율성과 속도를 향상시키고 고품질의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능력을 높였다"라며 "글로벌 조직 전체에서 영향력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