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표 美 700조 AI 사업' 발표되자…SAP CEO "유럽도 결집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에 5000억 달러(약 700조원)를 투자하는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구상을 발표했다. 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 등 기업들이 함께 미국에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초대형 AI 프로젝트를 놓고 유럽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 CEO는 유럽도 인공지능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SAP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분야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CNBC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의 AI 프로젝트를 놓고 "유럽에 경종을 울리는 일이 될 것"이라며 "유럽 기업들은 항상 너무 많은 AI 규제에 대해 불평한다. 유럽의 훌륭한 롤모델이다"라고 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클라인 CEO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 관점에서 보면 (AI 프로젝트가) 유럽에 가장 필요하다"라며 "유럽이 함께 모여 디지털화에 대한 연합을 형성하기를 바란다.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럽은 제조, 자동차, 화학 산업이 주를 이룬다. 우리는 AI를 적용해 산업을 더 경쟁력 있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우리는 더 많은 대담함, 더 큰 의지,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러한 책임이 정치인과 기업 모두에게 있다면서 "입법자들은 기업이 AI 변혁을 주도하고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올바른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