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폐 초음파 영상 판독했더니…정확도 96.5%로 폐렴 등 폐 질환 진단
2025-01-26 유진 기자
폐 초음파 촬영 영상을 판독해 폐렴, 코로나19 등 폐 질환 여부를 신속하게 알아내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찰스다윈대학교와 호주가톨릭대학교, 유나이티드 인터내셔널 대학 등 연구진은 폐 초음파 영상을 분석해 질환을 진단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영상 프레임에서 폐의 중요한 특징을 찾고, 다양한 폐 질환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패턴을 식별한다. 이 정보를 기반으로 AI 모델은 초음파를 정상, 폐렴, 코로나19 등 폐 질환과 같은 범주로 분류한다. 연구진은 두 가지 종류의 AI 모델을 결합했다고 한다.
합성 곱 신경망(CNN)을 기반으로 이미지나 프레임의 패턴을 찾아 인간의 눈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픽셀 기반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딥 러닝의 하나인 장단기메모리(LSTM) 모델도 적용해 CNN의 데이터를 시간 경과에 따라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AI 모델로 초음파 영상을 분석한 결과 폐렴, 코로나19 등 폐 질환 여부를 96.57%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었다. 인간 의사가 놓칠 수 있는 부분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는 게 AI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연구에 참여한 찰스다윈대 부교수인 니우샤 샤피아바디는 "이 모델의 정확도는 96.57%이며, 의료 전문가에 의해 검증됐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모델은 의사가 폐 질환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시간을 절약하며, 귀중한 교육 도구 역할을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