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개인정보 싸그리 수집해 中 서버에 저장"…딥시크에 던져진 우려

2025-01-29     유형동 수석기자
(사진=딥시크)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가 AI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선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고, 중국에선 챗GPT의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가운데 딥시크와 관련, 개인정보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당부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내 대표 인공지능 전문가로 꼽히는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SNS를 통해 딥시크의 개인정보 정책 약관을 언급하며 "수집하는 정보가 매우 광범위하게 많다"라고 말했다. 

하 센터장은 "심지어 사용장비 정보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이나 리듬, IP 정보, 장치 ID 등은 기본에 쿠키까지 싸그리 (수집한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SNS 캡처)

아울러 그는 "당연하게도 수집한 정보는 중국 내 보안 서버에 저장된다"며 "(사용자들은) 이런 점을 미리 잘 주지하고 고려해서 사용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딥시크는 지난 20일 새로운 추론 특화 AI 모델 '딥시크-R1'을 출시했다. 해당 모델을 놓고 특정 벤치마크에서 경쟁 모델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고 딥시크 측은 소개했다. 매우 저렴한 AI 개발 비용이 화제가 되며 AI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모델 훈련에 투입한 비용이 경쟁 AI 모델 훈련 비용의 10분의 1밖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딥시크가 화제를 불어일으키자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등에서 딥시크 열풍이 불었고, 국내에서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