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요시 손, 오픈AI 최대 주주 될까…"日 소프트뱅크, 오픈AI에 최대 36조 투자 협상"

2025-01-31     진광성 기자
손 마사요시. (사진=SoftBank Group Corp.)

마사요시 손(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최대 250억 달러(약 36조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최대 25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가 성사될 경우 소프트뱅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넘어 오픈AI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이번에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투자 계획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한 자금과 별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사는 오라클과 AI 합작사를 만들고 4년간 5000억 달러(약 718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 AI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 마사요시 손 회장, 샘 알트만 오픈AI CEO. (사진=The White House)

소식통들은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투자하는 자금이 스타게이트 투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종 투자가 성사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픈AI 입장에선 소프트뱅크의 투자가 반가운 상황이다. 

MS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고, AI 인프라 구축 등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수 있어서다. 한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발표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소프트뱅크의 자금력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소프트뱅크가 약속한 수준의 투자를 할 자금이 없으며 자금 규모가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훨씬 못 미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